아침 8시.
이젠 여러모로 조조 영화가 편하다.
영화가 세상에서 제일 좋지만 궁핍한 여름을 보내는 나에게 영화값 인상은
택시 기본요금이 더 오른 것 보다 무지하게 당연히 타격이 컸다.
9000원.
지출은 신나게 하면서 적금까지 붓는 나에게 영화 한편이 구천원...
일년에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닌 영화가 한편이 구천원..
영화 볼 때마다 팝콘, 음료값 까지 합하면 시ㅋ망ㅋ
예전에는 나름 닥치는 대로 멀티플렉스로 향했었는데.
볼 영화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스릴을 느끼며 예매를 하던
그 발정난 짓도 이젠 바이바이.
오늘은 국가대표.
아침부터 스포츠 영화를 보려니 좀 벅차긴 하더라.
조조 영화라 물 한잔 축이고 집을 나섰으니
갈릭팝콘 덕후인 나는 달랑 소세지 하나 껴있는 저질 핫도그를 물고 들어갔다.
그래도 나의 로얄 M열을 현장예매로도 얼마든지 차지할 수 있고
영화로 하루를 시작한다는게 깔끔 개운하긴 하더라.
절약된 4000원으로는 모닝세트도 먹을 수 있으니까!
그리고 아무리 긴 영화 보고 나와봤자 겨우 아침 10시 정도.
카페인 한 잔 물고 하루를 시작하기에 참~좋쳐잉?
그 다음은 UP 이구나
픽사는 무조건 봐줘야해 xD
수디나 영화 혼자봤어? up 잼따는데
답글삭제응 픽사 애니 다 좋아해 ㅋㅋ
답글삭제특히나 UP 남자주인공이 픽사에 한인 애니메이터래
어쩐지 한국아이 같더라 ㅋㅋㅋㅋㅋㅋㅋ
ㅇ왕!! 저도 영화 좀 추처ㅗㄴ해주세요 ㅋㅋ
답글삭제전 원래 연극뮤지컬덕후라 저도 님처럼
아무거ㅗㅅ도 모르고 걍 예매하고보는 습성이 있었는데
어느날부터 돈이 부족해서 잘 못보그ㅏㅣ ㅋㅋㅋ..
전 그래도 아직 연극뮤지컬보단 싸니까! 하고 가끔 보는데
이상하게 시간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ㅇ왕우왕
진짜 2009년에서 그나마 괜찮은 일을 꼽으라고 하면
답글삭제영화관 가서 볼 만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한다는 거!
웬만한거는 다 재미있고 괜춘한거 같아요!
하지만 영화 값 시벌스럽게 올랐을 뿐이고
결국 2009년은 망알년이네예..